작성일 : 23-11-02 09:58
이용후기 온라인홀덤
 글쓴이 : 이필창
조회 : 21  
솔직히 4강 상대가 맨 시티일 줄 알고 ‘6-3-1’을 준비했는데……. 두 경기 내내 수비만 하다가 어쩌다 한 골로 이기려 했거든.”

피올리 감독의 농담으로 시작된 기자 회견장에 웃음이 터졌다.

“만약 그랬다면 제일 앞의 한 명의 공격수는 케인과 강시후 중 하나만 쓸려고 했나요?”

농담을 진담으로 받는 기자였다.

하지만, 그것 역시 받아 주는 피올리 감독님이 미소 지었다.

“강시후가 홀란드 전담 마크로 나갔을 겁니다. 그랬으면 중앙 수비수 강시후가 월드 클래스 골잡이 홀란드를 막는 걸 봤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워요.”

기자들이 놀란 표정이었다.

어쩌면 이거 진짜였을 거라는 생각이 스쳤다.

에이. 진짜?

나도 놀라서 피올리 감독님을 바라봤다.

“농담 아닌데? 진짜야. 시후.”

촤라락.

피올리 감독님이 애정이 어린 눈으로 내게 답했다.

“그래서 강시후 선수는 이번 PSG에서는 음바페 전담 마크로 나갑니까?”

피올리 감독은 아쉬운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뇨. 그랬다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욕먹을 거예요. 이번 PSG전은 우리 밀란의 정식 포메이션으로 상대합니다. 다이아몬드형 ‘4-4-2’로. 오늘 결정했잖아? 강시후?”

“네? 그런 거 말해도 되나요?”

모여 있던 기자 모두가 놀랐다.

“다이아몬드 ‘4-4-2’라고?”

“이거 진짜겠지?”

기자들은 순간 손이 빨라졌다.

아마 즉석에서 테스크로 송부하는 것일 테지?

“그러면, PSG 감독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이번엔 그 공이 PSG 루이스 엔리케에게 넘어갔다.

그는 난감한 얼굴이 되었다.

“포메이션은 안정했지만 크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우리가 밀란보다 강한 것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보자면 3 대 2로 우리가 한 명 더 많다는 점이니까요.”

피올리 감독님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님의 말이 끝나는 순간 입을 가렸다.

씨익.

그 순간 난 보았다.

피올리 감독님의 묘한 미소를…….

“그러면, 감독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고, 오늘 나온 이강인 선수에게 묻겠습니다.”

모두가 조용하게 앉아 있던 이강인 선배에게 시선을 돌렸다.

오랜만이네요. 선배.

근데 평소에 내가 알던 선배의 느낌과 좀 달랐다.

너무 무겁다고 해야 하나?

“이번 시즌 초반에는 고전하셨는데 중반 이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 줬잖아요?”

“고전한 적 없습니다. 적응이 어려웠을 뿐입니다.”

“좋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적응이 끝난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나도 궁금했다.

강인 선배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제가 적응한 게 아닙니다. 다른 선수들이 빠르게 제게 적응해 준 겁니다.”

촤라락.

사진 기자의 플래시가 터졌다.

“특히 음바페 선수가 그랬나요?”

내가 강인 선배에게 질문했다.

순간 기자들이 모두 날 바라본다.

“그래. 그렇게 봐야겠지?”

“그거 다행이네요.”

강인 선배와 내가 서로를 바라봤다.

촤라락.

우리 둘의 사진을 찍느라 여기저기서 플래시가 터졌다.

이번엔 강인 선배가 민감한 질문을 던졌다.

“지난 월드컵부터 음바페를 빌런으로 찍었잖아? 이번 경기에서 그를 제대로 꺾을 생각이냐?”

“저희 팀은 이번 경기에서 PSG를 이길 생각입니다.”

“글쎄? 가능할까.”

“해야죠. 우리 밀란의 트레블로 가는 길을 막는 가장 강력한 적이니까.”

촤라락.

기자들이 신난 얼굴로 바빠졌다.

“강시후 선수에게 음바페가 가장 큰 빌런입니까?”

“그는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적어도 지금까지 그렇습니다.”

난 기자들을 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번 4강전이 끝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 말은 음바페 선수와의 경쟁 온라인홀덤 끝낼 정도로 강력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겁니까?”

난 대답하지 않았다.

그냥 미소를 지었을 뿐이었다.

“강시후 선수! 지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몇 명 있는데 그중 음바페를 가